Academic IELTS vocabulary: Cambridge Vocabulary for IELTS Advanced

아카데믹 아이엘츠를 준비하면서 초록이로 알려진 해커스 보카를 다시 꺼내기는 했는데, 솔직히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. 아이엘츠 시험을 주관하는 캠브릿지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단어책인 만큼, 이 책을 한 번은 보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다.

 

이 책은 "Academic" 모듈에 맞춰 출시되었는데, 이 책이 어려울 경우 advanced가 아닌 교재도 있다. Unpper-intermediate/advanced level에 맞춰 디자인 되었으므로, 자기 능력에 맞춰 교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.

 

대부분의 단어장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순서대로 공부할 필요가 없어서, 흥미로운 주제 먼저 시작해도 괜찮지만 Unit 21의 주제가 Learning Vocabulary인 만큼 Unit 21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싶다. 그렇지만 역시 처음부터 한 단원씩 공부 하는 것이 뒤에서 복습할 수 있어서 좋아보인다. 진득하게 집중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면 재밌는 주제부터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.

 

책은 총 25개 단원으로 이루어져있는데, 1~20단원은 학술적인 주제를 기반으로 한 어휘들을 다룬다. 매 주제는 두 섹션으로 나뉘어있고, 각 단원은 세 페이지의 아이엘츠 시험과 유사한 활동들로 채워져있다. 리스닝, 리딩, 라이팅, 그리고 스피킹 까지 네 섹션 모두 다루고 있고 오디오를 통해 정확한 발음을 연습할 수 있다. 매 단원은 아카데믹 리딩, 아카데믹 라이팅, 리스닝과 스피킹을 토대로 만들어진 단원 테스트를 통해 복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. Unit 21은 주제가 Learning Vocabulary이고, 22~25는 아이엘츠 시험의 파트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. 오디오는 교재와 테스트에서 사용되는 파일들이 내장되어 있는데, 지시문을 포함하여 아이엘츠 시험에서는 모든 것을 단 한 번만 들려주므로 반복해서 들으려는 경우엔 유의해야 한다.

 

책의 맨 뒤에 단원별 word list가 있으므로 단어를 외울 때 참고하기 좋다. 나는 시험 직전에는 이 부분만 활용했다. 특히 라이팅과 스피킹에서는 익숙한 단어를 고르게 되므로 자주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둬야 한다. 단원 테스트 중에는 라이팅 테스트도 있는데, 옆에 test tip도 있고 답지에는 model answer도 있으므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공부해서 나만의 템플릿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. 스피킹 테스트에서 Part 2는 메모를 해도 되니까, 그때 사용할 어휘를 미리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. 5개 단원이 끝날 때 마다 복습을 위한 테스트도 따로 있다. 책에서는 좀 더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공부하기 전에 테스트를 미리 보고 얼마나 알고있는지 확인한 뒤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. 

 

단어 공부를 하면서 사전을 찾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. 문맥(context)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서 매번 사전을 찾다보면 시험장에서 새로운 단어를 맞닥뜨렸을 때 더 어려울 수 있다. 그렇지만 복습할 때 쓰기 위한 사전으로는 당연히 영영사전을 추천한다. 이 책에서는 Cambridge Advanced Learner's Dictionary 또는 다른 영영사전을 쓰라고 하는데, 나는 오랜 기간 Oxford Dictionary of English, Oxford Learner's Dictionaries와 Oxford Learner's Dictionary of Academic English를 사용해왔다. 사전을 구매할 것 없이 아래 링크를 핸드폰 화면에 저장해서 써도 괜찮다. 하지만 나는 종이사전을 선호하므로, 굳이 사전을 사는 것을 조금 더 추천해 본다. (스펠링 외우는데 종이사전은 도움이 된다.)

 

Oxford Learner's Dictionaries | Find definitions, translations, and grammar explanations at Oxford Learner's Dictionaries

 

책에서는 영어 단어를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외울 것을 추천하고 있다.

- 새로운 단어

-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

- 내가 자주 실수를 하는 단어 (전치사를 잘못 사용한다던가)

- 주제어 (예: Accommodation, Environment 등)

다른 색상의 형광펜을 사용하거나 노트에 구분해서 적어두는 것을 추천하는데, 나는 개인적으로 노트 쪽을 추천한다. 책을 얼마나 여러번 봐야할 지 알 수 없으니 되도록 깨끗하게 사용하자.